삼성전자가 'S급 인재(핵심 우수인재)'로 분류해 해외에서 스카우트한 전명표 부사장(디지털솔루션센터장)이 3년만에 회사를 그만둔다. 삼성전자는 그의 후임으로 김병국 글로벌마케팅담당 부사장을 겸직 발령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경영학석사)로 NCR사 국제사업개발담당 이사,AT&T 기업전략 및 사업개발담당 부사장,루슨트테크놀로지 최고전략담당자(CSO)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의 요직을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계약직으로 스카우트된 인물. 삼성전자에서는 최근 KT와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주요 현안을 담당해왔다. 전 부사장은 "2000년 국내에 들어온 이후 쉴 틈이 없었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진대제 디지털미디어총괄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한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고위급 핵심우수인재를 잃게 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