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유치단이체코 프라하에서 막바지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고건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평창 유치단 100여명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저녁7시께 프라하 국제공항에 도착해 체코 군 의장대의 환영 행사속에 입성식을 가졌다. 이날 공항에는 지난 25일 선발대로 출발했던 공로명 유치위원장 등이 마중을 나와 고건 총리를 비롯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을 맞이했다. 유치단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곧바로 힐턴과 메리어트,사보이, 르네상스 호텔 등으로 분산돼 여장을 풀었고 29일부터 각국 IOC 위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29일에는 공로명 유치위원장이 체코 TV와 파이낸셜 타임스 등 각 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명분과 당위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평창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는 유치단 100여명이 전날 도착했고 프라하에서 자동차로 3시간 가량 떨어진 잘츠부르크 유치단은 29일과 30일에 걸쳐 300여명이 대거 입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이번 IOC 총회는 29일과 3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7월1일 제115차 총회 개회식을 갖는다. 2일에는 후보도시인 밴쿠버와 잘츠부르크, 평창 순서로 프리젠테이션을 가진 뒤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당일 2시15분부터 시작되는 평창의 프리젠테이션에는 김운용 IOC 위원과 고건국무총리, 공로명 유치위원장, 김소희 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가 나서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윤강로 유치위 국제담당 사무총장은 프랑스어로 설명회를 갖는다. 평창 유치위는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각 국 IOC 위원들과 연쇄적으로 개별 접촉을 갖고 윤리규정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펼쳐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프라하=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