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는 올 1.4분기에 건설과 서비스 산업의 부진 등으로 10년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청이 27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금년 1-3월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0.1%성장했다. 이는 지난 1992년도 2.4분기에서 0.3% 하락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기간 건설부문 생산은 1.9% 하락했으며, 서비스는 전분기의 0.8% 성장에서 0.4% 성장으로 위축됐다. 또한 통신과 보건 분야에서는 견실한 성장을 보인 반면 금융과 레크리에이션 분야를 포함한 여타 산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2002년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1.8%에서 1.9%로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런던 A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