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를 비롯한 2천개 이상의 독일 은행들이 지난해 전체 은행 인력의 2.8%인 2만1천명을 감원했다고 독일 금융서비스 산업노조인 페어디(Ver.di)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말 현재 독일 은행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2만1천명이 줄어든 72만 8천4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디측은 "과거 독일 은행들의 연간 감원율은 평균 1%를 유지했다"며 "신용업계의 감원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은행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파산 속출과 미상환 대출, 주식하락으로 인한수수료 수입 차질 등의 몸살을 앓은 후 인력 감원을 지속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