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흑자기조를 유지해 온 철강 무역수지가 5월들어 적자로 반전돼 2년 연속 적자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7일 한국철강협회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1-5월의 철강 수입은 총 35억2천300만달러(1천18만2천t), 수출 35억600만달러(601만9천t)로 1천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무역 수지는 올들어 4월까지 6천1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으나 5월에 한꺼번에 7천800만달러 적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행진이 무너진데 이어 5월을 기점으로 흑자기조가 깨지고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 장기적인 철강 무역적자의 신호탄이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작년에 69억9천127만달러를 수입하고 68억8천654만달러를 수출해 97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1억473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철강 무역수지는 지난 94년부터 4년 연속 2억-19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뒤 98년 40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1년까지 4년 연속 흑자행진을 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