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침체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67.4로 작년 6월(105.3) 이후 계속 경기상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당월 경기나 실적이 전월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나빠졌다고 여기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계속해서 100을 밑돌면서 작년 9월 99.9, 10월 94.9, 11월 89.7, 12월 87.0, 올 1월 81.6, 2월 78.4 등으로 지속적으로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실적지수 및 자금사정지수도 각각 79.6, 82.3을 기록, 모두 100이하로 기존의 경기악화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의 체감경기지수가 100을 밑돌았으며 예상경기지수도 건설업(110.3)을 제외하고는 역시 모두 100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이 100을 밑돈 가운데 부산(40.0)의 전월대비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졌으며, 예상 경기도 울산(110.0), 경기(103.8)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악화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의 예상경기 지수도 79.2를 기록, 소상공인들은 이달에도 경기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오세형기자 coolbu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