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주최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03 IDEA'에서 금상 1개와 은상 2개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17인치 와이드 LCD(액정표시장치) TV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15·17인치 LCD모니터와 공간절약형 양면 레이저프린터가 은상을 받았다. 특히 LCD TV는 후면 단자부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해 간결하면서도 휴대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호평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부터 '디자인이 기업 경영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판단,디자인 학교를 운영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선진 디자이너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독일 'iF 디자인 공모전',일본 'G-마크' 등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