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올연말까지 적용되는 어업용 면세유가격이 소폭 인하됐다. 27일 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고유황 경유는 현재 공급가인 드럼(200ℓ)당 5만5천860원보다 800원(1.4%)인하된 5만5천6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시중에서 거래되는 드럼당 14만3천원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이다. 또 저유황 경유도 800원(1.4%) 인하된 5만6천540원에, 벙커A유도 역시 800원(1.5%) 인하된 5만2천14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는 이라크전의 조기 종전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며 "올하반기 면세유 구입에 따른 어민들의 비용절감액은 3천45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