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어업협정의 이행여부 점검 등을 위한 양국수산당국간 고위급 회담이 다음달 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해양수산부가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박덕배(朴德培) 해양부 차관보와 양 지엔(楊堅) 중국 농업부 어업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가해 한.중 어업협정 이행과 수산분야 협력 방안 등을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대표단은 또 서해 특정금지구역내에서 중국 어선의 조업을 근절하기 위한대책과 양쯔(揚子)강 보호수역내 우리 어선 조업기간 만료(6월 30일)에 따른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보는 "어업협정 발효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대책에 대해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다음달 7일부터 예정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수산 분야의 현안 논의를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총 607척의 중국어선이 조업조건이나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우리측에 나포됐으며, 이들 가운데 356척에 대해 73억원의 벌금을 징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