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찰스 빈 수석 연구원은 23일 세계경제 회복은 미국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LSE.London School of Economics)이 주최한 토론회의 패널로 참석,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유지한다면 세계 경제는 회복 국면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칭 `신중한 낙관론자'인 그는 유가가 하락하고 증시가 반등한데다 각국의 통화.재정 정책 중에서도 특히 미국의 경우 경기부양적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이모든 것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 둔화 및 환율과 디플레이션 움직임 등을 세계 경제회복의 잠재적인 위협 요소라고 꼽으면서 "세계 경제는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의지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맬 경우 미국의 물론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전망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