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외무장관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외무장관은 21일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아시아 협력대화(ACD) 회의에 참석한 윤영관 외무장관과 만난뒤 양국간 협상 일정은 아직정해지지 않았으나 농산물 등 민감한 품목을 제외한 관광, 서비스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즉각 진척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은 전했다. 태국은 한국이 태국 쌀과 닭고기, 식용 녹말인 타피오카 등에 수입장벽을 부과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한국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한국에서 태국 쌀이 더 소비되도록 권장할 것을 약속했으며 수라키앗장관은 타피오카와 열대과일 망고스틴을 더 쉽게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태국 신문들은 전했다. 수라키앗 장관은 윤장관에게 현재 2만명 수준인 한국에서 일하는 태국 노동자들의 수를 더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태국 투자를 더 늘리고 메콩강 지역 개발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한국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고 태국 신문들은전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