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시장의 주력 제품이 DDR266에서 DDR333/400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SD램에서 DDR266으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할 때와같은 극심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20일 진단했다. 특히 주력 제품의 전환이 서서히 진행되면 D램 수요자들은 D램 가격 인하나 부품의 신축적 이용이 가능해져 공급자들보다 더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D램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주력 제품의 변화가 생길 때에는 성숙 전단계의 가격 상승 국면, 조정 국면, 성숙 단계의 가격 상승 국면의 3개단계를 거쳐 시장 가격이 안정되는 양상을 보인다. 즉,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성숙 전단계 가격 상승 국면을 거쳐 조정 국면에들어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나타났던 급격한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아이서플라이의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D램업체들이 DDR266의 정확한 수율을 예측해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D램업체들은 DDR333/400과 관련된 수율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가고 있으며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출시된 인텔의 스프링데일 칩셋은 모든 형태의 DDR 메모리를 지원하기때문에 PC업체들이 DDR266, 333, 400 등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게 돼 있다는 점도 수급균형이 유지되는데 우호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