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05930]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20일 "IT산업의 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이며, 앞으로 아시아 경제의성장동력은 IT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열린 `아시아 차세대 리더 회의'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과거에는 아시아 초고속 성장의 근저에 제조업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IT산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고도성장을 달리던 아시아 경제는 성장이냐 퇴보냐를 결정짓는 중대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지금은 IT시장이 언제 회복되느냐를 논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기보다는 IT시장 회복에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데 아시아 공동의 노력을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산업은 지식기반, 기술기반 산업으로 부존자원이 부족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매우 적합한 산업이며, 아시아는 IT시장 규모에서도 미국, 유럽에 이어 세계의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의 빛'으로 불리는 디지털산업은 법 체계와 법률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으며, 아시아의 빛은 지식산업에서 새로운 법과 제도를 만드는 변화동력의 본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유로운 출입국,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법과 제도의 투명성에 기초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해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