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10인치가 넘는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LG필립스LCD는 모두 3백91만2천대를 출하,시장점유율 19.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백39만대로 16.9%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2백32만대(11.6%)로 3위,일본의 샤프가 1백54만5천대(7.7%)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화영관(CPT)과 치메이(CMO) 한스타 등 대만 업체들이 중·하위권을 휩쓸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4분기에 출하된 10인치 이상 TFT-LCD 출하 대수는 사상 최대인 2천만대로 전분기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7%와 25% 증가,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LCD모니터 모듈 출하가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요 급증세가 지속되는 반면 공급 증가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분기 업계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예상했다. 2·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와 29% 늘어나면서 또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