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최근 미국 시애틀 워싱턴주립대에서 열린 제6기 '글로벌 E(Executive)MBA' 졸업식에서 자사 직원 27명이 학위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EMBA 과정은 LG가 그룹의 해외사업을 담당할 글로벌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연세대 및 워싱턴주립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MBA(경영학석사) 과정으로 지금까지 모두 1백62명이 배출됐다. 각 계열사에서 과장 차장 부장 등 관리자급 핵심인재 가운데 △1차 계열사별 자체 심사 △2차 LG인화원 어학테스트 △3차 선발위원회 면접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30여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6개월,워싱턴주립대에서 11개월 등 총 17개월 동안 교육받는다. LG 관계자는 "이 과정은 그동안 업무를 통해 경험적으로만 인식했던 선진 경영방식을 사례 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경영 전반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이해토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