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으로 부진해진 수출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출품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부가세 등 세금환급 쿼터를 올해 200억~300억위앤(24억~36억달러)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재정부는 올해 1천290억위앤으로 책정된 수출품 세환급 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작업중이며, 국무원이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제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국무원의 니 홍리 연구원은 현 재정 여건으로 미뤄 쿼터 확대 금액은 200억~300억위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뉴 리 경제연구원은 올해 수출품 세환급 쿼터는 실제 수요보다 1천억위앤 적다고 지적하고 이번 쿼터확대 조치는 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수출업체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말 현재 중국의 재정은 수입이 당초 목표인 1천587억위앤(191억달러)보다 많은 1천675억위앤(202억달러)에 달하는 등 형편이 좋은 편이라고 니 연구원은밝혔다. 중국은 수출품에 대해 일단 세금을 모두 징세한 후 부가세와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수년간 환급금을 제때 돌려 주지않는 경우가 많아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