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개혁.개방이후 20여년간 일부지역과 도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빈부와 지역 소득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에서 부유층 10%가 전체 부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저 소득층 10%의 부는 전체의 1.4%에불과했다. 금융 자산의 격차는 더욱 커 전체의 3분의 2인 66.4%의 자산이 상위 20%에 몰려있고, 저소득층 20%의 금융 자산은 전체의 1.3%로 미미했다. 소득 불균형의 누적 분포인 지니 계수를 보면 지난 1991년 0.282이던 것이 2000년 0.458로 높아졌다. 10년 동안에 소득 불균형이 1.62배 늘어 난 셈이다. 지니 계수는 수자가 많을수록 소득 불균형 상태를 나타낸다.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는 1990년 2.2대1에서 2001년 2.9대1로 확대됐고. 지역별격차는 2000년 기준으로 동부 지역 소득이 서부지역보다 2.26 높았으며, 최고 소득 성(省)이 최저 소득 성에 비해 3배이상 많았다. 직업별로도 소득 격차가 심화했다. 198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직업별 최고와 최저 소득격차는 1990년에 2.23대 1이던 것이 2001년 2.63대 1로 커졌다. 기업 소유 구조별로 보면,국유기업과 집체경제간의 격차는 1985년 1.25대1에서2001년 1.63대1로 심해졌다. 사영기업 등 다른 소유구조 기업과 집체 경제의 격차는이 기간 1.49대1에서 1.77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도시와 농촌, 지역간 소득격차를 줄이려면 저소득층 위주의 세제,금융,재정, 교육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