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의 원유공급 재개가늦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개월간 감산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연구센터(CGES)가 16일 밝혔다. 영국의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CGE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배럴에 도달할 때까지는 OPEC가 산유량 쿼터를 하향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CGES는 이라크의 지난달 원유 수출량이 20만배럴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OPEC는 지난 11일 기존의 산유량 쿼터를 유지하고 내달 회의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라크와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을 이달 말에 하루 150만배럴, 오는 9월에는 전쟁 이전 수준인 250만배럴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라크전 당시 원유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기는힘들 것이라고 CGES는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