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4%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수석은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오찬연설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올 경제성장률을 4%로 가져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미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추가경정예산 4조2천억원을 편성키로 했으며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 해소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에 몰린 자금이 증시로 옮겨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규제하고 장기 비과세 투자상품 등을 개발하는등 자산운용에 관한 벽도 과감히 허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하반기에도 투자유도를 위한 규제완화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사문제에 관해 "정부의 노사정책 방향은 노.사간 파트너십 구축에 있다"면서 "법과 원칙을 단호하게 지킨다는 방침아래 총리 주재 사회갈등 조정시스템을 통해 결정된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R&D(연구개발), 금융, 물류 등 3개 축을 중심으로육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R&D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인텔 등의 R&D센터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SK글로벌 사태, 카드채 문제, 가계부채 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화 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국제사회가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있다는데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결과정에서 몇가지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정부가 잘 대응하겠다고 참석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경제설명회에는 S&P,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과 모건 스탠리, JP 모건, 피델리티 등 기관투자가 등이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