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법정관리 반대 농성 등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던 이원 진로 법정관리인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관리인은 취임사에서 "진로의 기업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공개적으로 세부 경영을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제2창사의 각오로 상호 신뢰하며 맡은 일을 다해조속히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특허청 차장, 한전기공 사장, 현대아산 개성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이 관리인은지난달 14일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과 동시에 진로 관리인으로 선임됐으나, 노조 농성과 일부 임직원들의 비협조로 취임식을 못한 채 본사 인근 사무실 등에서 관리인업무를 봐왔다. 한편 영국의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5월호의 지난해 세계 증류주 브랜드별 판매량 집계에서 `진로'(참이슬 포함)가 지난200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그 뒤로 2-4위는 ▲러시아 보드카 스톨리치나야(Stolichnaya) ▲러시아 보드카모스콥스카야(Moskovskaya) ▲필리핀 진 산 미구엘(San Miguel) 순이었고, 스카치위스키 중에서는 디아지오의 조니워커(레드라벨)가 14위, 얼라이드 도멕의 발렌타인이 25위에 각각 올랐다고 진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