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는파리에어쇼 개막일인 15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의 에미리트 항공에항공기 41대를 판매하는 새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하고 올해중 총 300대의 항공기를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엘 포르자르 에어버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미리트 항공이 새로운 초대형 민간 항공기 A380 21대와 장거리 모델인 A340-500 및 A340-600 20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장거리 항공기는 지난해부터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 모델은 모두 에어버스의 대표적인 항공기들로 주목할만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주문은 "A380의 계속된 성공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 초대형 항공기의 총 주문 건수는 말레이시아 판매건수 6대를 포함해 모두 124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A380 한대당 최고 2억5천만달러(2억1천만 유로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포르자르 사장은 에미리트 항공에 판매한 항공기의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포르자르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중에 최근 항공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에어버스는 항공기 300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작금의 경기침체는 우리 산업이 지금까지 직면하지 못했던 매우 심각한위기"라면서도 "250대의 항공기 주문을 더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르 부르제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