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온라인으로 임직원들에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체험담,슬럼프 극복기 등을 들려주는 'CEO가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지난달 말 개설,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들이 수십년간 실제 경영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을 들려주고 있다. 개설된 지 3주만에 무려 3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다. 강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강유식 ㈜LG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정병철 LG CNS 사장,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우남균 LG전자 사장,김정만 LG산전 사장 등 모두 여덟명. 수강자들은 △비즈니스의 기본원칙 △비즈니스의 핵심 △전체를 보는 눈 △리더십 △이제 시작이다 등 5개 주제에 대해 매일 한시간씩 5일간 배우고 있다. 최고경영자들은 강좌에서 자신들이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핵심역량에 대해 성 회장은 '팀웍을 위한 용병술'을,이 부회장은 '조직구성원과의 신뢰형성'을,강 부회장은 '한차원 더 높은 관점에서 자신과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김 회장은 '일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각각 들었다. 한편 LG는 다음달부터 LG사이버아카데미(www.cyber.lg.co.kr)를 통해 외부 기업체 직원들도 단체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