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공정공시를 통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공정공시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소상장기업들의 자산규모별 공정공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들(72개)의 1사당 평균공정공시 건수가 9.3건인데 비해 500억원 이하 업체들(88개)의 경우 1.2건에 불과, 무려 8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규모 1조~2조원 기업(46개) 평균 4건 ▲자산규모 5천억~1조원 기업(61개) 2.8건 ▲자산규모 1천억~5천억원 기업(292개) 1,8건 ▲자산규모 500억~1천억원 기업(115개) 1.1건 등으로 집계돼 자산규모와 공정공시 횟수는 정확한 정비례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미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산규모가 큰 기업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언론 등의 관심이 집중된다"면서 "소규모기업에 비해 정보수요가 많은 만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양의 경영정보를 상대적으로 자주 공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