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이 98년 이후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전력[15760]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소비량은 230억5천300만kWh로 작년동월에 비해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산업용 전력 증가율은 0.7%에 머물러 98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처음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소비, 투자 등 내수부진과 함께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전력소비 점유율이높은 철강, 화학, 섬유업종 등이 비용감축을 위해 전력사용을 크게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용 전력도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등 서비스업 생산활동의 위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용 전력은 심야전력의 사용량 증가율이 13.7%에서 9.5%로 떨어지면서 한달만에 한자릿수(8.5%)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한전의 전력판매 수입은 주택용 전력의 호당 평균 사용량 증가와 산업용전력의 요금인상(2.5%)에 힘입어 지난해 5월보다 5.7% 늘어난 1조6천17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