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수지 흑자역을 주도하고 있는 경남 창원공단 기업들은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향후 불안한 노사관계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이유로 경기전망을 더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13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BSI(기업경기실 사지수.기준치=100) 전망지수는 85.2로 조사돼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더 침체될 것 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지난 기간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이 많은 것 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창원공단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좀처럼 경기회복 청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창원공단 내 대기업의 전분기 대비 BSI가 79.2를 기록해 중소기업(90.2)에 비해 향후 전망을 더 어둡게 봤으며 중소기업은 향후 예상 경영애로요인으로 매출부 문을 꼽은 반면 대기업은 노사부문을 꼽았다. 기업들은 수출과 내수 BSI도 83.7과 85.7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89.3), 생산설 비가동률(82.6), 생산량 수준(84.4), 고용수준(91.8)도 어두운 전망을 쏟아냈다. 창원상공회의소 신용우 과장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좀처 럼 경기회복 청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중심을 잡고 있던 대기업들이 크 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