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이 채권액의 48% 수준에서 출자전환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또 캐시 바이아웃(Cash Buy Out: 채권 현금 매입) 비율은 30%로 정해졌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2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채무재조정안을 전체 채권단에게 통보하고 오는 17일 오후 3시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동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채권단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출자 전환 대상 채권은 국내 협약 채권 6조7천억원 가운데 보증채무 등을 제외하고 모두 6조1천억원선으로 이중 48%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같은 출자전환 비율은 지난 9일 운영위원회에서 제시된 안(47%)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국내외 채권단을 대상으로 한 캐시 바이 아웃은 2조8천억원 내에서 실시되며 바이아웃 비율은 신청 규모에 관계없이 채권액의 30%로 통일됐다. 채권단은 국내 채권단 출자 전환 분에 SK㈜ 매출채권 출자 전환분 8천500억원, 해외 채권단 캐시 바이 아웃 신청분을 합쳐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채무재조정안에는 최태원 SK회장 지분중 현물출자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등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최윤정기자 rhd@yonhapnews mercie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