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원유 수출 재개가 국제유가의 오름세를잡았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25.97달러로 전날보다 0.04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0.85달러 떨어진 31.51달러에 거래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27.78달러로 0.61달러 하락했다. 나흘째 오름세를 긋던 국제 유가의 하락 반전은 전쟁 이후 석유설비에 대한 약탈과 사보타주로 석유생산과 수출 재개에 어려움을 겪던 이라크가 유럽과 미국의 정유회사 6곳에 1천만배럴의 원유를 판매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발표와 OPEC의 내달 임시총회 개최결정으로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원유 수출재개 소식과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 증가로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