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코오롱 인터내셔날,한국통신 등 한국의 이라크복구사업 참가 사절단은 12일 나흘간의 워싱턴 방문을 통해 이라크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미국의 주계약기업과 상담, 복구사업 참가와 협력가능성을 집중 타진했다. 한국사절단은 워싱턴 상담에서 ▲이라크 전후 복구시장 선점 참여 ▲미국 정부조달업체 및 현지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이라크 시장 참여의향 업종 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미 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경제전략적 포석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김주남 워싱턴 무역관장은 "이라크 재건사업 규모가향후 5년간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2-4주내 복구사업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무역관장은 "한국사절단은 참여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입수와 더불어향후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은 건설부문외에도 IT, 보안제품 분야에서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가 유망할 뿐 아니라 터키 및 이라크 등 현지기업과의 공동진출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라크 재건사업 본부가 있는 미 상무부 이라크-아프간 재건 기획팀은 이라크 정보는 일일 변동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기업들은 이를 매일 점검, 급변하는 이라크 복구계획 수립 동향과 미 관계당국 정책동향에 대한 일일점검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사절단은 지난 9일 워싱턴을 방문, 이라크 복구시장 간담회 및 동향 설명회를 갖고 이라크 복구사업 계약을 갖고 있거나 추진중인 노드롭 그루만, 벡텔 등 미주요 계약기업들과 복구사업 관련 현안을 상담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