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5:19
수정2006.04.03 15:22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콜 금리 동결 결정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가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채권시장 과열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총재와 일문일답.
-- 현재 경기상황과 향후 전망은
▲수출 외 다른 부분들은 모두 부진해 경기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물가는 3% 목표 유지가 낙관되고 경상수지도 다섯달만에 지난 5월 흑자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미국 경제 회복 및 중국 사스 진정 등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채권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 이같은 비정상적 상황이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으며 지속돼서도 안된다.
3년짜리 국고채 금리와 콜 금리가 같게 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카드채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리스크를 지나치게 크게 평가하고 있는데다 장기채 공급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 해결방안은 있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것은 아니고 근본적으로는 금융리스크 제거, 경기회복 및 설비투자 진작, 주식시장 부양과 함께 장기채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이번 추경 자금을 장기 국공채 발행으로 조달한다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