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할인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일본의편의점 체인을 1억7천300만 파운드에 인수키로 결정함으로써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교두보를 마련했다. 테스코는 11일 도쿄(東京) 일대에 78개 매장을 갖고 있는 편의점 체인 `C 투-네트워크(C Two-Network)의 양호한 영업 전망을 높이 평가해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스코의 일본 진출 결정은 미국의 월-마트와 프랑스의 까르푸 등 경쟁업체들이일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나왔다. 초대형할인매장 운영에 주력해온테스코가 소규모 매장들로 구성된 편의점 체인인을 인수키로 한 결정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비드 리드 테스코 부회장은 당분간 C 투-네크워크를 통해 일본 시장을 탐색하겠다면서 "아직 초대형할인매장 영업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테스코의 전체 매장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국과 태국, 아일랜드, 폴란드 등 아시아와 동유럽국에 있고 해외매장 인력은 약 7만5천명이다. 일본은 테스코가 진출한11번째 해외시장이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