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단기상품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 등 저축성예금은 지난 5월중 4조5천1백81억원 증가한데 이어 이달에도 4일까지 9천4백23억원 늘었다. 정부의 5ㆍ24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입출금이 자유롭고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DA에 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투신권에서도 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지난 달 2조2백80억원 급증한데 이어 이달에도 1조원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혼합형펀드와 장기 채권형 펀드는 수탁고가 각각 15조원, 25조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