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1997년부터 TPM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의 경영성과를 높이고 직원들의 능력계발과 자아실현의 도구로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TPM 활동을 통해 그동안 총 64개 분임조가 11만5천건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1만4천건의 공정개선을 실시했다. 운전원들도 공정설계가 가능한 프로덕션 엔지니어로 탈바꿈해 설비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부터는 전사차원의 경영혁신운동인 '서바이벌-1000'을 전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현장 개선활동을 강화해 최근 2년동안 2천5백억원에 달하는 손익개선효과를 거두었다. 공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결함이나 재해를 나타내는 'A급 트러블'은 97년 47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줄었다. 지난 5월28일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아토피나로부터 순수산업자본으로는 IMF 이후 최대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낸 것도 TPM 활동을 통해 쌓은 신뢰 덕분이라는게 삼성종합화학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