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유로화 가입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0.8%와 1.9%에 그칠 것이라고 유럽금융연맹(EBF)이 10일 전망했다. EBF는 유로권 경제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제로 성장에 머물러 이 지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BF는 그러나 이 지역의 디플레이션 공포는 과장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BF 소속 21개 은행의 연구원이 제시한 평균값인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HVB 그룹의 마틴 후에프너 수석 연구원은 이와 관련, 2차대전 이후 대내외적으로 경제의 부정적 요소가 지금처럼 집중된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정적 요소에는 국내 수요 부진과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상승으로 인한수출난, 치솟는 실업률과 세금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EBF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금리를 인하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ECB는 정책결정이 느릴 때가 자주 있다고 지적했다. (브뤼셀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