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올 휴대폰 매출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인 4-12% 범위에서 낮은 쪽이거나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0일 노키아가 유럽과 미국의 광범위한 경기 침체와 환율변동, 중국의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피해 등을 이유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키아는 특히 사스를 이같은 우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수익 전망치는 낮추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노키아가 지난해 4.4분기에 중국에서 2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노키아의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다. 그러나 노키아측은 휴대폰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며 올 1.4분기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