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권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분명한 말로 재차 강조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11일자 독일 일간 디 벨트와 한 회견에서 유로권의 금리가아직 미국 보다 높다면서 "금리 추가 인하는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열릴 ECB 이사회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이상 내리기로 결정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앞서 지난 5일 ECB 이사회가 유로권 조달금리를 2차대전이후 최저치인 2%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한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인하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디 벨트에 따르면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인유로권의 물가가 현재로선 급상승할 위험이 없다"면서 아직 금리 인하 행진을 끝낸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는 1.25%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