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5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2.0%로 끌어 내렸으나 '유로 강세,달러 약세' 양상이 오히려 재연되고 있다. 6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이 9년래 최고치인 6.1%까지 상승,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4일 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는 이날 도쿄시장에서 전날보다 0.0185달러 오른 유로당 1.185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5일 뉴욕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전날보다 유로당 0.019달러 오른 1.18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로화 가치는 ECB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달러에 대해 약세로 반전,한때 유로당 1.16달러선까지 떨어졌었다.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바클리 글로벌 인베스터사의 토머스 오멜리 외환분석가는 "국제외환시장에서는 ECB에 이어 미국도 이달 중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면서 "금주 중 유로화가 1.20달러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