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그치면서 급락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지지도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지난 2일 해고규정 완화와 실업보조금 삭감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혁안을 집권 사민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관철시킨 데 이어 4일에는 "경기회복을 위협할 수 있는 재정지출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일 경제회생을 위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여론조사 기관 포르사에 따르면 슈뢰더 총리와 그가 이끄는 집권 사회민주당(SPD)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한주 전 여론조사 때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과 제1야당인 기민당의 지지도는 소폭 떨어졌다. 포르사 한 관계자는 "사회복지 축소 등의 논란이 있지만 경제 회생에 대한 슈뢰더 총리의 단호한 의지에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