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동조합(위원장 임명호)은 5일 "SK㈜ 이사회가 회생이 불투명한 SK글로벌을 지원한다면 동반부실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SK㈜ 이사진이 배임 행위를 할 경우 소액주주들과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SK㈜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과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SK글로벌 채권단도 우월적 지위로 계열사를 압박해 SK㈜로부터 받아낸 SK글로벌 부당지원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도 SK글로벌 사태를 계기로 경영진의 배임 등 불법행위를 엄정한 법집행으로 단죄하는 동시에 부당지원의 의도가 담긴 요구를 한 SK글로벌 채권단을 우선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SK글로벌에 대한 부당한 지원을 의결할 경우 SK㈜ 이사들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서를 유정준 전무와 박흥수 연세대교수, 하죽봉 변호사 등 8명의 SK㈜ 사내외 이사들에게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