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은 5일 신경영선언 10주년을 기념해 신라호텔에서 신경영 10주년을 평가하고 제2의 신경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사장단 회의를 주재,'국가를 위한 천재 키우기'를 역설한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계열사 사장 및 구조조정본부 팀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이 신경영 10년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며 '천재급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사장단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해결책은 인재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기업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도 천재급 인재 확보에 주력해 줄 것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도 아무런 조건없이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천재급 인재 육성과 함께 5-10년 후의 그룹 비전, 세계 일등 상품 육성 전략, 미래 핵심분야 투자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능장치, 반도체, 소재부품, 헬스 캐어, 네트워크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93년 6월7일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질(質) 경영'을 핵심으로 하는 신경영을 추진해 왔다. 신경영 추진후 삼성의 그룹 매출액은 지난 92년 35조7천억원에서 작년 137조원으로 4배가량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같은기간 1천700억원에서 11조5천억원으로 무려66배나 늘었다. 또 질 경영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 삼정전자의 경우 연구인력이 93년 1만3천명에서 작년 2만2천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박사급인력은 같은기간 500명에서 2천100명으로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