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휴대용 컴퓨터 생산업체인 미국 팜은 경쟁업체인 핸드스프링을 주식인수 방식으로 1억6천89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팜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합의로핸드스프링의 주주들은 주당 0.09주의 팜 주를 받게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인 팜소스를 분사한 이후 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합병회사의 주식 1천390만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32.2%를 핸드스프링의 주주들이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핸드스프링은 지난 92년 팜의 기술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최근 양사간 합병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번 합병으로 전세계 휴대용 컴퓨터 시장에서 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팜의 주가는 합병소식으로 무려 18.8% 폭등한 14.44달러를 기록했으며 핸드스프링도 15.3% 오른 1.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