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의 효시인 대우버스㈜(옛 대우자동차 부산버스공장)의 본사가 오는 7,8월께 부산으로 옮겨온다. 대우버스를 인수한 영안모자㈜ 관계자는 "5월31일 채권단에 인수대금을 완납함에 따라 앞으로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대우버스의 본사법인을 부산으로 옮길 계획"이라며 "그 시기는 7월이나 8월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또 현재 부산진구 전포동과 금정구 금사동 공장을 통합해 이전할 새 공장부지는부산시가 추천한 지사과학단지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안모자㈜는 대우버스의 새 공장에 연간 완성차 1만대, 녹다운 부품 3천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인데 시설비로만 1억달러 정도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영만모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생산시설과새로 구입할 시설, 인력배치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며 "이전계획이 마련돼야 소요부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안모자측은 "현재로선 지사과학단지 외에는 대안을 검토한 바 없다"며 "정관산업단지도 공사진척이 빨라진다면 검토대상은 될 수 있겠지만 부산신항과 가깝고경제특구로 지정예정인 지사과학단지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버스㈜의 본사가 옮겨오고 새 공장이 지어지면 부산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2개의 자동차회사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하게 돼 관련산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