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는 차세대 철강제조기술인 파이넥스(FINEX)의 데모플랜트를 29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철강 제조기술로 기존 공법에서 필수적인 유연탄 및 철광석의 사전처리 공정을 없애 설비투자비와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인 환경친화적 공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1년 연산 60만t(상용화시 생산능력 100만t) 규모의 파이넥스데모플랜트 건설에 착수, 총 1천577억원을 투입해 2년여만에 준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99년 8월부터 하루 150t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를 가동, 기술을 축적한 상태"라며 "앞으로 1년6개월 정도 데모플랜트 시험가동을한뒤 오는 2005년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공법이고 원천기술을 회사가 보유하기때문에 성공할 경우 설비수출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생산규모를 연산 150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노후화되는포항제철소의 중소형 용광로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구택 회장, 강창오 사장 등 포스코 경영진과 오스트리아 푀스트알피네의 그루버 부사장, 홍상복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