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항공사들이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한 승객감소로 올해 25억달러까지 영업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유럽항공협회(AEA)가 28일 경고했다. 지난해에는 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헨더슨 협회 대변인은 30개 회원 항공사가 10억에서 25억달러 정도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여객 이용률 추세를 감안할 경우 25억달러의 적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유럽 항공사들은 9.11테러 이후 30억달러의 적자를 겪은 바 있다. 5월 셋째주 AEA회원사들의 여객 이용율이 국내선을 제외할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5% 하락했다. 이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지난 3월 중순이래로 가장 악화된 것이며 특히 아시아 노선은 사스로 인해 31%가 급락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