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위원장)은 28일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강남 이외의 지역에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등한 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교육여건이 크게 작용했다"며 "부동산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남 이외 지역의 교육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강남 이외의 지역, 특히 신도시가 건설되는 판교지역에 좋은 학교와 학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007년 입주예정인 판교신도시 건설을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해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서울과 경기지역,신행정수도 후보지에는 부동산 버블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동산가격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