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일본 기업의 비결은 인원.부채 삭감(Slim), 안전.안심(Safety), 독자성(Speciality)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8일 올해 결산 발표를 끝낸 국내 기업 가운데경상익 최고치를 경신한 기업 등의 비결을 이같이 3개의 키워드로 분석했다. 우선 불필요 자산과 부채 압축 등 슬림화를 통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 전형적인기업으로는 철도회사가 꼽혔다. 동일본여객철도 등 JR 3사의 경우 장기부채 압축과인원 삭감 등으로 사상 최고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일본담배산업(JT)과 미쓰비시(三菱)화학도 인건비 축소가 최고 실적으로 이어진것으로 분석됐다. 시세이도(資生堂)는 과감한 재고 처리로 2년 연속 적자에서 경상익 69% 증가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테러와 쇠고기 산지 위장 파문 등을 계기로 안심과 안전을 추구하는소비 행동이 가시화되면서 경비 서비스 회사, 정수기 회사 등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경비 회사 세콤의 경우 경상익이 70% 가까이 증가했으며, 니혼트림은 알칼리이온 정수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40% 늘어나면서 최고 실적으로 이어졌다. 또 의류판매 회사인 유나이티드아로즈는 최첨단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상대로 독자성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 경상익이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