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고용시장 불안과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대한 우려감 등이 이어지면서 이달들어 미국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스위스계 금융그룹인 UBS AG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매달공동 조사해 발표하는 `UBS 투자자 낙관지수'가 이달에 42로 조사돼 지난달의 66에비해 24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UBS 투자자 낙관지수는 지난 94년 첫 조사때의 124를 기준으로 매달 산출되고있으며 지난 3월에는 사상최저치인 5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달에는 이라크전 종전과이후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으로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12개월간 실업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3%로 전달의 41%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며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낙관한 비율도 49%에서 46%로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투자환경에 대한 최대 장애물에 대해서는 전체의 28%가 경기부진의 장기화라고 응답했으며 대규모 테러공격과 중동지역의 불안감을 꼽은 투자자가 각각 20%로 조사됐다. UBS의 트레이시 아이클러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징후들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들은 경제지표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생각할 때까지 투자를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