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관세납부업무 전과정에 전산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무역금융업무의 100% 자동화를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2000년에 수출금융업무, 2001년에 수출협력업체 구매업무에 이어 지난 2월에는 수입금융업무에 대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했었다. 올초부터 LG CNS,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 및 우리.한미.제일은행 등 3개 시중은행과 공동개발 끝에 완성한 이 시스템은 LG전자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KTNET 전산망에 전송된 관세청의 모든 수입통관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부후에는 은행전산망과 KTNET을 통해 국고 수납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또 업무 프로세스 차원에서도 관련업무 전 과정에 종이를 없애고 무증빙 시스템도입과 업무간소화 및 표준화를 실현, 연간 20만건에 이르는 관세납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업들의 관세납부 절차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은 국내기업 및 은행권의 관세납부업무 선진화와 무역업무의 효율 향상에 획기적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