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월 협회에 접수된 위장가맹점 신고 건수는 모두 1천113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1천111건)를 넘어섰다. 그러나 월별 신고 건수는 ▲ 1월 374건 ▲ 2월 305건 ▲ 3월 271건 ▲ 4월 163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 2월에 위장가맹점 신고 건수가 유난히 많은 것은 다른 업종에 비해 위장가맹사례가 빈번한 유흥주점에서의 연말연시 카드사용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신고된 업소가 실제 위장가맹점으로 확인돼 포상금이 지급된 건수는 전체의 24.6%인 274건이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위장가맹점을 통한 탈세, 카드깡 등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01년 9월 `위장가맹점 신고포상제'를 도입했는데, 시행 초기에는 신고 건수가 월평균50∼60건 정도였으나 이 제도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작년 8월이후 월평균 1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