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3주 내 석유수출을 재개한다. 타메르 알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 대행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석유생산량이 한달 내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3주 안에 석유수출도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반 장관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석유증산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현재 하루 70만배럴 수준인 산유량이 수주 내 1백30만~1백50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주 내 석유를 수출하게 될 것이며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2주만에도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이라크의 하루 산유량은 3백만배럴 수준이었다. 그는 이어 "후세인 정권시절 맺은 채굴권 계약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검토될 것이지만 세계 모든 나라에 동등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채굴권 재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라크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경제제재 해제를 결의함에 따라 이라크전쟁 개시 이후 중단됐던 석유수출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