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사업의 평가 및 관리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25일 산업자원부가 마련한 `산업기술 평가관리 혁신방안'에 따르면 현재 7천여명으로 된 산업기술평가원(ITEP) 평가위원 인력풀(Pool)을 전문성 위주로 3천여명으로 추리고, 38개 평가위원회별 위원수도 10명에서 5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평가위원 실명제'를 도입, 위원들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평가위원 선발과정도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임기 2년의 ITEP `평가전문위원'으로 채용, 이들이 평가위원을 선발토록 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다만, 평가위원 선발과정에서 산자부와의 협의를 거치도록 해 평가전문위원의자의적인 인선 가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허청과 기술표준원 소속의 특허심사관이나 연구관 등 전문인력을평가위원으로 적극 활용토록하는 한편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책임평가위원'을 지정,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평가관리업무 전반에 대한 수요자 평가시스템을 도입키 위해 `평가관리온라인 종합민원시스템'을 구축하고 ITEP에 대한 외부평가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업무를 지방에 분산시키고 지방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조성된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관리를 실시하고, 기술개발 과제별 사업비 사용실적에 대한 정산도 공인회계사에게 위탁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1개 위원회당 평가과제수도 10개 안팎에서 5개 안팎으로 줄이고 과제당 평가시간도 4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